유투브의 영향력은 대단하다.
1년간 폭락론에 빠진 처남을 구원하기까지 쉽지 않았다.
처남이 호기롭게 한 첫 투자는 김포 땅이었다.
부동산 하는 친구 엄마였고, 그 친구도 삼송에 분양받은 아파트로 꽤 쏠쏠하게 챙겼다고 하니 의심은 제로.
버스타고 함께 간 아주머니들이랑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왔는데... 그렇다. 기획부동산이었다.
기획부동산이 파는 땅이 나쁜 건 아니다. 호재도 명확하고 가격도 저렴해보인다. 큰 땅을 여러 조각(사실은 명의만 여러 조각)내서 파니, 나는 마치 삼성전자 주주처럼 이익의 일부를 회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. 문제는 주식이 아니라 여러 명의로 나눠진 부동산은 매각할 때가 문제다. 나만 빠져나올 수 없다. 이게 문제다.
처남은 그렇게, 첫 부동산 투자로 2천만원을 날렸다.
그리고, 라이트 하우스에 빠졌다.